대한항공 조원태 전무(경영전략 본부장)는 25일 2012년 3분기 실적발표회에 참석해 “KAl는 지금 입찰이 진행 중이라 전략 을 공개하기는 힘들다”라며 “적정가에 인수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사 과정을 거친 후 적정가가 나오면 입찰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이 참여한 점에 대해서는 “현대중공업 역시 조선부문에서 1위일 분 아니라 재무로 따지면 대한항공보다 유리하다”라며 “하지만 업종이 같아 우리가 인수하기에는 더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수 후 KAI노조가 염려하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부인했다. 그는는 “우리가 KAI 인수를 희망하는 이유는 KAI가 고급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구조조정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급 기술력은 단시간 양성이 불가능하며 다년간의 경엄이 필요하다”며 “인수 이후 우리 인력과 KAI 인력이 합쳐지면 상당히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AI 인수 후에는 김해 항공우주사업본부와 사업분야가 통합이 될 것이지만 KAI 인수와는 무관하게 항공우주사업본부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수 이후 투자 관련해서는“KAI 인수 이후 투자를 희망하는 업체가 4~5군대 정도가 있다”며 “다만 방위산업 특성상 해외 지분은 10%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 자금 관련해서는 “자금 마련 차원에서 S-OIL 지분 매각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자제 자금만으로도 인수가 가능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