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25일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에 대해 “철새도래지의 완결판”이라고 혹평했다.
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국민대통합을 하겠다더니 보수대통합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선진통일당의 이인제 대표는 13번에 걸친 당적변경기록을 남기게 됐다”며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은 지조와 충절의 고장 충청도민들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건전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공유해온 두 당이 하나가 돼 시대의 소명에 부응하고 국민 여망을 받들기로 결심했다”면서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은 의석 수가 153석으로 늘어난 가운데 충청권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대선을 55일 앞둔 상황에서 정치권의 본격적인 세력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