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5일(현지시간) 엔이 주요 통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오는 30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에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80.33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 대비 엔 가치는 장중 한때 80.34엔으로 지난 6월25일 이후 최저치를 보이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0.40% 오른 103.92엔에 거래되고 있다.
게인캐피털그룹의 에릭 빌로리아 선임 통화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파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BOJ의 회의에 앞선 통화정책 완화 전망은 엔을 매도하는 좋은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BOJ가 다음주 회의에서 자산매입기금을 5조~10조 엔 증액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줄어든 영향이다.
피치는 “우리는 오는 2013년 말까지는 미국의 ‘AAA’등급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소문의 확산을 막았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27% 하락한 1.2935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