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LG상사에 대해 4분기부터 자원개발사업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제시했다.
여영상 연구원은 “LG상사의 3분기 세전이익은 전분기 대비 3% 하락,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427억원을 기록했다”며 “자원개발사업 이익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여 연구원은 “석탄가격 하락으로 인도네시아 MPP 광구의 손익이 줄어들었고, 오만 웨스트부카 원유광구는 파이프라인 교체에 따른 생산중단으로 이익을 거의 내지 못했다”며 “자원개발사업의 부진을 무역영업에서 만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 연구원은 “오만 웨스트부카 원유광구의 생산 재개와 석탄가격 하향 안정으로 4분기 자원개발사업 이익은 3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만 웨스트부카 원유광구는 지난 9월부터 생산재개에 들어갔으며 지난 10월 4일 1차 선적 후 올해 중 2~3회 추가 선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또 “중국 완투고 석탄광구의 생산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석탄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생산량 확대와 그에 따른 고정비 감소 등으로 이익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자원개발사업 부진은 저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며, 4분기 세전이익은 3분기 대비 4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4년 이후부터는 자원 생산량 증가폭이 커진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