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6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4분기 해양 및 플랜트 수주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제시했다.
이상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13조1990억원으로 고가 수주물량 비중 축소에 따른 조선부문 매출 감소와 경기침체로 인한 비조선 부문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그러나 영업이익은 5949억원으로 정제마진 회복에 따른 정유 부문 흑자전환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7월말 바닥을 확인한 후 박스권 구간(21만2500원~26만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전반적인 조선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조선부문 실적우려, 수주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이같은 리스크 사항들은 이미 시장에 노출되면서 상당수 현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11~12월 해양 및 플랜트 수주모멘텀이 부각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주목될 전망으로 여전히 조선업종 중에서 탑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