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비가 작가로 데뷔했다.
미들턴은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서점 던트북 등 네 곳에서 자신의 첫 신간 ‘셀러브레이트(Celebrate)’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 기념회는 미들턴이 서점에 깜짝 등장하는 이벤트로 시작됐다. 어린이들의 할로윈 파티가 열리고 있는 서점에 미들턴이 조용히 등장한 것. 영국 왕세손비의 깜짝 등장에 파티장이 술렁였다는 후문이다.
미들턴의 첫 작품인 셀러브레이트는 종교 의식, 불꽃축제일인 본파이어나이트, 바비큐 및 자녀를 위한 파티 등 영국 전통에 초점을 맞춘 파티 가이드서다.
미들턴이 직접 요리하는 장면과 함께 화려하게 장식된 요리와 소품들이 지면을 가득 메우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총 417쪽에 달하는 이 책은 이른바 ‘파티의 바이블’로서 올 크리스마스 시즌 베스트셀러에 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책을 출판한 바이킹어덜트 관계자들은 “셀러브레이트는 즐거운 아이디어에 대한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연례 행사에 창의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녀가 영국 왕실 문화를 돈벌이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책의 내용이 그녀가 왕실에 들어와 익힌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 하지만 이는 오히려 영국 왕실에 대한 서민들의 동경심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한편 미들턴은 이날 다양한 패션 센스로도 주목을 받았다. 미들턴은 이날 총 네 벌의 의상을 준비해 장면이 달라질 때마다 갈아입었다. 그는 평소 즐겨 입는 록산다 일린칙의 자두색 원피스와 스텔라 맥카트니의 트위드 소재 원피스를 입었다. 이외에 블랙의 미니 가죽 재킷과 밝은 그린의 스키니진도 선보였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미들턴의 부모 마이클 및 캐롤 미들턴, 오빠 제임스 미들턴 등 친정 식구들이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