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수가 6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500만 가입자 돌파에 이어 7주만에 이룬 성과다. 가입자 수가 초고속으로 증가한데는 LTE 품질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됐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자사의 LTE 가입자수가 국내 업계 최초로 60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6일, 500만 가입자를 넘어선 데 이어 7주만에 다시 100만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모집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멀티캐리어(MC)와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을 통한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 고객 만족도 개선 전략이 주효해 빠른 속도의 가입자 증가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멀티캐리어는 LTE 주파수로 2개 대역을 사용, 한 대역에 이용자가 몰릴 때 다른 대역으로 데이터를 분산해 LTE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강남과 서초 등 이용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850㎒과 1.8㎓ 대역을 통해 멀티캐리어를 지원하고 있다.
연말까지 서울 전역과 광역시 번화가로, 내년에는 전국 트래픽 밀집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각각각 확대 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또 지난 4일,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을 이폰5등 새 LTE 단말기에 적용했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와이파이 주파수 내에서 채널 2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데이터 전송속도도 2배 향상된다.
SK텔레콤 LTE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잘 드러난다. 국내 모바일 전문 포털 세티즌은 지난 23일~24일 이틀간 아이폰5 구매시 선호 통신사를 조사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이 KT보다 2배가량 더 높았다. SK텔레콤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LTE 품질이 44%(956표)로 1위로 꼽혔다.
한편 SK텔레콤은 다음달로 예상되는 아이폰5 출시 효과를 고려하면 연내 700만명 LTE 가입자 모집 목표를 초과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