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중남미 ETF 시장 진출

입력 2012-10-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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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ETF 전문운용사‘호라이즌ETFs(라틴아메리카)’설립 계약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중남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최대 증권사인 인터볼사(InterBolsa)와‘호라이즌ETFs(라틴아메리카)’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며, 나머지 20%는 인터볼사가 취득한다.

이 합작 법인은 콜롬비아,칠레, 페루 주식시장이 통합된 중남미 2대 주식시장인 MILA(Integrated Latin American Market, 중남미통합시장)에 내년 1분기 ETF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미국에 이어 브라질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북미와 남미 진출을 시작했으며, 이후 호라이즌ETFs(캐나다)를 인수하고 이번에 호라이즌ETFs(라틴아메리카) 설립을 결정함으로써 미주 지역 사업 영역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

콜롬비아 최대 증권사인 인터볼사는 콜롬비아,브라질, 파마나 등 중남미 지역에서 증권 중개 및 보험업에 진출해 있으며 약 5조원의 수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지 마케팅 역량을 살려 ETF 사업의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시장에서 TIGER ETF를 운용 중이며 해외에서는 캐나다(호라이즌ETFs), 호주(베타쉐어즈) 및 홍콩 등 전세계 4개국에서 약 180개 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미국 시장에 3개 ETF 상장을 신청한 상태다.미래에셋의 ETF 전체 운용 규모는 9월 말 기준 약 6조3000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이태용 사장은 “중남미는 전세계적으로 경제와 자본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면서 “라틴아메리카 현지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파트너 인터볼사와 함께 중남미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한 상품을 공급함으로써 ETF를 통한 투자 솔루션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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