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0.2% 하락을 예상했다.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근원 CPI가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일본은행(BOJ)이 오는 3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물가상승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행은 2014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1%로 잡았으나 이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물가가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일본은행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니시오카 준코 RBS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 “향후 최소 2년 이상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일본은행은 30일에 CPI와 성장 전망치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니시오카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이션은 일본 경제의 저성장세와 엔고 현상에서 비롯된 낮은 수입물가, 취약한 인플레이션 기대치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38분 80.28엔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