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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기다려
낙엽 되고 단풍이 된 날,
억새도
일 년을 기다려
하얀 머리를 하늘에 세웠다
풀벌레의 애잔함에
가슴 시린 하늘은
말없이 기다려온 설렘을
파아란 가슴팍에
하얗게 새하얗게 그려놓는다
기다렸기에
쉬 잊을 수 없는
그리움 그리고 흔적,
또 다른 기다림이
겨울로 잉태되기 전에
실컷 보듬어봐야겠다
입력 2012-10-26 11:13
한 해를 기다려
낙엽 되고 단풍이 된 날,
억새도
일 년을 기다려
하얀 머리를 하늘에 세웠다
풀벌레의 애잔함에
가슴 시린 하늘은
말없이 기다려온 설렘을
파아란 가슴팍에
하얗게 새하얗게 그려놓는다
기다렸기에
쉬 잊을 수 없는
그리움 그리고 흔적,
또 다른 기다림이
겨울로 잉태되기 전에
실컷 보듬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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