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Paq Jazz
재즈보컬리스트 김형미의 2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25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베어홀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 김형미는 일반인들이 다소 생소하게 생각하는 재즈와 가곡의 깊이를 전달했다.
이날 김형미는 미국 유학 생활을 통해 얻은 풍부한 음악과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를 연주와 노래에 담았다. 음악을 들으며 과거의 아름답고 소중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지친 마음을 위로 해줄 수 있는 노래들을 선보이려는 기획의도를 표현했다.
공연은 '가을밤' 연주로 시작해 이번 앨범에 메인 타이틀곡인 '가고파'를 들려줬다. '봄이 오면', '님이 오시는지'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면서 관객들의 추억을 되살렸고 이어 '과수원길' 노래가 흘러나올 때는 영상과 함께 아카시아 향기를 실제로 공연장에 사용해 눈과 귀 뿐만 아니라 후각까지 자극했다.
특히 김형미는 사촌오빠이자 지난해 안나푸르나 등반도중 실종된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을 위한 추모곡인 '한계령'을 부를 때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형미의 소속사 Paq Jazz 측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김형미가 가진 장점을 살려 더 많은 공연과 좋은 음악으로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