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은 기업에 입사서류제출 시 내용을 과장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 구직자 572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내용 과장’이란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62.6%의 응답자가 입사서류제출 시 내용을 과장해 제출한 경험이 ‘있다’는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과장한 사안을 묻는 질문에(복수응답), ‘이력서 사진 포샵’이 응답률 5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력기간 연장(34.9%) △자기소개서(31.0%) △경력사항 담당업무(25.4%) △경력사항 추가(18.7%) △봉사활동 추가(14.2%) △어학실력(12.0%) △동아리활동 추가(10.6%) △봉사활동 기간연장(9.5%) △자격증 추가(8.1%) △수상경력 추가(1.7%) 등의 순이었다.
‘과장한 내용에 대해 인사담당자가 알아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모르더라’는 답변이 66.2%를 차지했으며, ‘알더라’는 25.1%, ‘아직 면접 전’이 8.7%로 나타났다.
입사지원서를 과장하는 이유로 ‘스펙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 응답률 53.1%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서류전형에서 자꾸 떨어져서(31.8%) △이정도 과장은 애교라고 생각하기 때문(28.8%) △인사담당자가 알지 못 할 것이기 때문(25.4%) △기타(0.6%) 순으로 조사됐다.
답변자들은 이 같은 과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 중 76.2%는 지원서 과장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답변을 선택했다. ‘반드시 필요하다’도 10.3%비율로 집계되면서 ‘필요하다’이상의 답변이 전체 86.5%를 차지했다. ‘필요없다’는 13.5%에 그쳤다.
자기소개 작성 시 가장 힘든 부분을 묻는 질문에 ‘무슨 얘길 해야 할 지 도무지 쓸 말이 없다’(52.3%)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어 △어휘, 문장력, 표현력 등이 부족하다(44.9%) △할 말은 많은데 핵심만 얘기하기가 힘들다(27.6%) △기업이 요구하는 분량을 맞추기가 힘들다(22.4%) △자기자랑 같아 손발이 오그라든다(14.0%) △기타(0.3%) 순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이상’ 걸린다는 응답자가 2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시간 미만(22.6%) △2시간 이상(16.4%) △3시간 이상(12.8%) △5시간 이상(12.1%) △4시간 이상(6.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