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지난 23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열정락서’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 1979년 삼성엔지니어링에서 평사원으로 출발해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금은 대기업의 수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대학 시절 박 사장은 뚜렷한 꿈없이 방황하는 청년에 불과했다. 그는 “대학 입학 후 받은 학점이 1.5였고 특별한 목표도 없어 여행을 떠나거나 디스크자키 생활을 하기도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박 사장은 “내 자신을 돌이켜보니 영원한 루저도, 영원한 위너도 없는 것 같다”며 “입사 초기부터 사장이 되고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졌는데 정말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성공의 이면에는 꿈을 향한 끝없는 노력도 있었다. 박 사장은 “입사 초기 별명이 소방수였다”며 “입사 초기 3년간 문제가 생긴 현장에 자청해 쫓아다니다 보니 불 끄러 다니는 소방수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1만여명의 대학생들에게 성공을 위한 가치로 책임감, 몰입, 인성을 꼽았다. 박 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스펙보다 인성”이라며 “항상 상대를 먼저 이해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