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1년 7개월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발전소 방사능 유출에 따른 어류의 오염은 사고 당시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이날 “특히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종의 오염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해산물을 오염시킨 방사능 물질이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이언스는 “방사능 유출이 완전하게 멈춘다고 해도 향후 10년 간 침전물이 남아 바다를 계속 오염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당국은 후쿠시마 바닥 깊은 곳에 서식하는 종의 40%가 인간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사능 한계치를 초과했다며 어획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로 인해 일본 어업계가 입은 손실은 1조5000만엔에 달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어업협회는 앞서 보고서에서 당시 쓰나미로 인해 항구 319곳과 어선 2만8612척, 1725곳의 공장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액은 총 1조2600만엔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