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7500억 엔 부양책 발표

입력 2012-10-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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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7500억 엔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경제상은 “추가 부양책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0.1%포인트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부양을 위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오후 정치적 교착상태로 인한 경제 타격을 우려해 채권단과 위기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0.2% 하락을 웃돌지만 5개월 연속 내려간 수준이다.

이로써 일본의 근원 CPI는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오는 30일 통화정책회의를 열면서 추가 부양책으로 자산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10조 엔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마루야마 요시마사 이토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면서 추가 부양책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재정상황이 악화하고 정치적 교착상태가 이어지면서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행에 정치적 압박이 고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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