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 중 기대 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라고 전제한 베르너는 이어 “경험 많은 선수들이던 혹은 젊은 선수들이던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은 더 많은 역할을 해야만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뒤셀도르프는 8라운드를 마친 현재 승점 10점으로 중위권인 11위에 올라있다. 개막 이후 6라운드까지 2승 4무로 무패의 성적에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인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인 뒤셀도르프였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승리는 단 두 차례뿐이었고 4번의 무승부 중 3번은 0 : 0 무승부였다.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7라운드 1.FSV 마인츠 05와의 원정 경기에서 0 : 1로 패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고 8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에서는 0 : 5로 대패하며 연패를 당해 불안감을 노출한 상태다. 바이에른전에서 무려 5골을 허용하며 수비진이 한꺼번에 무너진 것도 문제지만 8경기에서 단 6골에 그치고 있는 빈약한 공격력도 큰 문제다. 특히 무득점 경기가 무려 5경기나 된다.
올시즌 1부리그로 재승격한 뒤셀도르프는 15명 이상의 새로운 얼굴들을 팀으로 불러들이며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 중 아직까지 그라운드를 단 한 차례도 밟지 못한 선수들도 다수다. 때문에 베르너는 “레온 발로군, 이반 파우레비치, 게리트 벡캄프 등은 자신들의 가치를 하루 빨리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직접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올시즌 출장 기록이 없는 선수들이다.
베르너의 지적은 이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어 “경험 많은 난도 라파엘이나 차두리도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라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중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파엘은 올시즌 3경기에 출장해 무득점에 그치고 있으며 차두리는 5경기에 출장했지만 시즌 초반 가정사를 이유로 3라운드까지 결장했고 이후 4라운드부터 교체로만 출장했을 뿐이다. 지난 8라운드 바이에른과의 경기에 첫 선발 출장해 풀타임으로 활약했지만 팀은 0 : 5로 대패했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9라운드에서 VfL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뒤셀도르프가 최하위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팀과 결별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흐트러진 만큼 뒤셀도르프로서는 부진을 탈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