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친일 청산 제대로 못해 아쉬움 많다”

입력 2012-10-26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중근 의거 103주년 맞아 묘역 참배 … 朴은 선친 추도식 찾아 대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6일 안중근 의사의 의거일 103주년을 맞아 묘역을 참배했다. 대선후보가 안 의사의 묘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선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3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대비를 이뤘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안 의사 묘역 등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역사를 기억하고 배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문 후보는 “후보 확정 때 현충원 뿐 아니라 이곳을 참배하고 싶었는데 일정이 부족해서 미루고 있었다”며 “오늘 참배하게 돼 도리를 다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정부 때 중국 정부 협조를 얻어 남북 간의 협력을 해 가면서 안 의사의 매장지와 유해를 찾고자 노력을 많이 기울였는데 찾아내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그런 노력을 정부가 계속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큰 노력을 안 하는 것 같아서 여러모로 아쉽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해방 이후에 친일 청산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분들의 정신이나 혼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아쉬움이 많다”며 “임시정부 법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헌법에도 명시가 돼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 하지만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현대사에서 꼭 기억해야 하는 1979년의 비극의 역사가 있었던 날”이라며 “역사는 과거를 잊지 않고 되새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성준 대변인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은 10·26사태 33주기가 되는 날이다. 우리 현대사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될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날”이라며 “박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촌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5일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수도권전철 평시대비 75%ㆍKTX 67% 운행
  • “형식·절차 무시한 비상계엄, 尹 탄핵사유 명확”…‘내란죄’ 성립 가능성도
  • ‘계엄령 후폭풍’ 뭉치는 야권…탄핵·내란죄 고발 압박
  • 의료보건부터 회계·코딩까지…"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 받으세요" [경제한줌]
  • 헌재 정상화 시급해졌다…‘6인 재판관’ 체제론 탄핵 심판 부담
  • 한밤 난데없는 비상계엄...그날 용산에선 무슨 일이
  • [종합]발걸음 무거운 출근길...계엄령에 파업까지 민심도 뒤숭숭
  • 오늘의 상승종목

  • 12.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85,000
    • +2.6%
    • 이더리움
    • 5,393,000
    • +8.77%
    • 비트코인 캐시
    • 799,500
    • +8.11%
    • 리플
    • 3,427
    • -1.89%
    • 솔라나
    • 326,200
    • +3.62%
    • 에이다
    • 1,675
    • +2.57%
    • 이오스
    • 1,887
    • +26.39%
    • 트론
    • 483
    • +25.45%
    • 스텔라루멘
    • 707
    • +0.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2,500
    • +12.73%
    • 체인링크
    • 35,350
    • +5.77%
    • 샌드박스
    • 1,446
    • +39.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