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6월 설립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문화 공간인 ‘다린’이 새로운 운영기관인 (사)세계선린회와 함께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정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삼선교지점 3층에 위치한 하나다문화센터 ‘다린’은 하나금융그룹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만든 다양한 문화배경을 가진 이웃들이 함께 하는 공간이다.
설립 이후 ‘다린’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나 글로벌 금융경제교육, 서울하나 토요베트남학교, 다린 특강, 지구마을 문화여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다린’의 프로그램은 단순히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통해 작게는 가족 간의 이해를 증대시키고, 크게는 지역, 나아가 사회 구성원 간의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따라서, ‘다린’은 다른 다문화 지원 기관들이 그 이용 대상자를 다문화 가정 가족으로 제한하는 것과는 달리 결혼이주여성이나 자녀들만이 센터에 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이주민들이 인종이나 국적 등에 상관없이 모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린’은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음악, 춤, 사진, 미술 등 문화예술을 주제로 동호회를 조직하고 활동하도록 지원하고, 이주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금융정보를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전문가들이 알기 쉽게 교육하며,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안정적 사회적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과 이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다문화 프로그램 제안을 받아 지원할 것이다”며 “국가별 커뮤니티나 다문화 동아리에 공간을 빌려 주어 문화적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다린’의 운영을 맡은 (사)세계선린회는 1992년 설립 이래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국가 빈곤층을 대상으로 각 나라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는 단체로 국내에서도 다문화가정 교육, 외국인근로자센터 운영 등을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