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컬렉션에서 열린 쇼 중 가장 많은 셀러브리티를 거느린 것은 디자이너 장광효의 쇼. 오프닝 무대부터 KBS ‘개그 콘서트’의 정여사 팀이 코믹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지만, 쇼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진지한 표정의 모델이 캣 워크를 채우며 변화무쌍한 스타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날 쇼에는 배우 류승룡과 하석진, 김지훈, 가수 김윤아와 남편 김형규, 개그맨 허경환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스모그가 깔린 올 블랙의 무대 위에 올 블랙 수트와 검은 선글라스를 쓴 모델이 걸어 나온다. 디자이너 강동준의 무대는 ‘007제임스 본드’ 혹은 ‘맨인블랙’의 한 장면처럼 미스터리하고 흥미로웠다는 평가다. 마지막 디자이너의 인사를 기다리고 있던 관객들에게 가수 타이거 JK의 반전 무대가 이어졌다. 그는 마지막 의상을 선보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