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3조319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증가한 규모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88억원과 17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와 27.7%씩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시행율 개선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수주고는 올 3분기까지 14조2591억원어치를 수주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9% 늘었다.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라크루스 정유공장(21억 달러), 사우디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15억 달러) 등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 확대에 따른 것이다.
이에 힘입어 9월말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13.1% 증가한 43조8481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72.1%에서 9월말 현재 167.4%로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