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0달러 떨어진 171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달러 가치가 6주째 강세를 보이면서 대안 투자로써의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인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며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스페인 통계청(NSI)은 이날 3분기 스페인 실업률이 2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실업률 24.63%보다 0.3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스페인에 민주화가 이행된 1976년 이래 사상 최고치다.
NSI는 3분기 동안 8만5000명 이상이 무직자 신세로 전락했으며 실업자 수가 578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아쳐 파이낸셜의 아담 클로펜스타인 시장전략가는 “달러 강세가 금에 대한 수요를 짓누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금값은 비관적인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