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그치고 청명한 날씨를 보인 28일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 자전거 대회 등 다양한 레포츠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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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초급자(시속 20km/h 미만으로 주행), 중급자(시속 20km/h 이상으로 주행), 상급자(시속 25km/h 이상으로 주행)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강원도 춘천에선 마라톤 경기가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춘천 의암호반 국제공인 마라톤코스에서 진행된 '2012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은 2만5000여명이 참가해 국내 최고 수준의 대회임을 입증했다.
특히 케냐, 에티오피아, 몰도바, 러시아, 짐바브웨 등 5개국에서 20명의 외국인 선수가 국제 엘리트 부문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스탠리 키플레팅 비요트(케냐)가 2시간7분03초라는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에서도 마라톤 대회가 진행된다. 서울시와 나이키스포츠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2 위 런 서울'(2012 WE RUN SEOUL)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여의도 공원까지 향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접수시작 12분만에 3만명의 신청자를 모집하며 화제를 모았다. 도착지점인 여의도 공원에선 가수들이 출연하는 미니콘서트가 진행돼 볼거리도 제공한다.
이번 마라톤 대회로 인해 일부 교통도 통제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출발지점인 세종대로의 광화문삼거리에서 세종로사거리 방향 570여m 구간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도착지점인 여의대로의 경우 오후 2시부터 6시30분까지 버스환승센터에서 서울교 북단에 이르는 450m 구간의 진행방향 하위 3개 차로가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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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참가비의 절반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 '기부 마라톤대회'라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