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채권양도분 합치면 여전히 증가

입력 2012-10-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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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유동화를 위해 주택금융공사 등 다른 금융기관에 넘기는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의 양도분을 합하면 가계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잠정치)은 458조5000억원으로 8월의 459조3000억원보다 8000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9월 금융시장 동향’자료를 통해 가계대출이 줄어든 이유로 주택거래 부진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 축소와 추석 상여금 지급에 따른 마이너스통장의 대출 잔액 감소를 들었다.

하지만 이는 은행이 고객에게 대출해준 뒤 해당 채권을 다른 기관에 넘긴 ‘모기지론 양도분’이 빠진 수치로 이를 포함하면 9월 주택담보대출은 8월보다 2조2000억원 증가한다. 가계대출도 전 달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다.

모기지론 양도분에는 은행이 취급하는 주택금융공사 장기고정금리대출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포함된다. 시중은행이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을 위해 다른 대출채권을 양도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많이 않다.

은행은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취급하면 1~2개월이 지나고 MBS 발행을 위해 이 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넘긴다.

그러면 은행 대출잔액에서는 이 금액이 빠지게 돼 대출이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고객의 대출금은 여전히 존재한다.

모기지론 양도분은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당국이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을 늘리고자 적격대출 이용을 장려한 이후로 올해 초부터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영업 탓이다.

2009년 9조6000억원이었던 모기지론 양도분은 2010년 8조2000억원, 2011년 7조4000억원으로 줄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이미 10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평균 모기지론 양도금액이 월 2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모기지론 양도분은 작년의 두 배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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