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대통령 선거 투표시간 연장’ 요구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박선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시간이 부족해 투표율 덜어진다는 말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투표율이 낮아지고 있는 문제가) 시간의 문제인지, 여건의 문제인지, 당사자 인식의 문제인지 정밀한 분석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했다.
이어 “정밀한 분석 없이 덥석 (투표)시간만 늘리자는 주장은 대선을 앞둔 정치적 주장일 수 밖에 없다”며 “현재 투표일은 공휴일로 지정됐고 개인사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당일투표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이틀동안 부재자 투표가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적 주장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제안이라면 선거를 코앞에서 둔 시점에서 선동하듯 이렇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진지하게 논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선 투표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상태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공공기관, 국공립학교, 공기업 등 관공서는 휴무지만 민간 사업장은 휴무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