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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특보단 추가인선을 발표하면서 허 대표를 안보 정책 특보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표 3시간 30분 뒤 오후 2시 허 대표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입당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공식 지지선언을 했다.
허 대표는 입당 기자회견에서 “종북좌파 세력의 집권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는 종북좌파세력의 집권을 결코 좌시할 수 없으며 국정경험이 전무한 선동가적 기회주의 정치세력에 대한민국의 안보를 맡길 수 없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허씨가 발표 4시간 만에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갑자기 허씨가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참으로 유감스럽고 어이없다는 입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를 두고 메머드급 선대위를 꾸리고 있는 문 후보 측이 마구잡이 세 불리기로 이 같은 상황을 자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진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본인(허 대표)이 (문재인 캠프에)들어오고 싶다고 해서 넣어준 것”이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고,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내가 이름을 모르는 것 보니까 별로 중요한 인물이 아닌 것 같다”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노무현정부 시절 국군기무사령관을 지낸 허 대표는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행복당을 창당했으나 원내진입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