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통업체, 반일시위에도 “중국 포기못해”

입력 2012-10-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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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분쟁으로 촉발된 중국내 반일시위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일본 기업들이 다시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퍼스트리테일링은 지난달 말 베이징 등에 12개 점포를 출점한 데 이어 내년 8월까지 모두 50개 점포를 새로 오픈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유통업체인 이온도 이달 하순 칭다오에 신규 점포를 출점하기로 했으며 백화점 업체인 다카시마야는 12월 상하이에 백화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달 반일시위로 문을 닫았던 매장의 영업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후난성 창사의 일본계 백화점인 헤이와도는 지난 27일 영업을 중지했던 3개 점포 가운데 2곳의 영업을 시작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반일 시위대의 습격으로 점포가 부서져 약 5억엔(약 68억원)의 피해를 봤다.

헤이와도의 나머지 한 개 점포도 내달 중순쯤 문을 열 예정이며 내년에는 신규 점포도 출점할 계획이다.

유통업체인 쟈스코도 산둥성 칭다오에서 다음 달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자국내 경기 침체와 저출산 고령화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유통업체의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세계의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유통업체들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고전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영업 재개와 신규 출점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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