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백금생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 플래티넘(앰플라츠)이 파업근로자들을 복직시키는 것에 합의하면서 사실상 파업이 종료됐다고 현지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앰플라츠와 전국광산노조(NUM)는 지난 26일 오는 30일까지 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의 파업근로자 1만2000명이 업무에 복귀할 경우 복직시킨다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세쇼카 NUM 대변인은 이날 “앰플라츠가 해고된 근로자들을 모두 원직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앰플란츠는 지난 5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남아공 러스틴버그 광산에서 불법 파업을 벌인 근로자 1만2000명을 해고했다.
앰플라츠는 근로자들의 업무 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1인당 약 26만원을 지급하기로 제안했다.
앞서 25일 금광 업계에서는 NUM 등 주요 산별 노조와 합의문을 체결해 파업을 종식하기로 했다.
당시 레시바 세쇼카 NUM 대변인은 이번 합의로 파업을 벌여온 금광 근로자들의 80%가 업무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백금·금광 부분의 불법 파업으로 남아공은 약 1조3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