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e야기]별별 정정공시 다 있네

입력 2012-10-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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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뒤의 주식 보유 현황을 알리는가 하면 2경이 넘는 담보를 설정했다고 공시한 회사도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현재 국내 상장종목은 총 1940개다. 이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공시 가운데는 투자자들을 울리고 웃긴 ‘별별 정정공시’가 있다.

감자를 진행중인 대한전선은 18·19일 양일에 걸쳐 정정공시를 했다.

대한전선은 18일 대청기업이 보유한 대한광통신 주식 882만9587주를 담보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담보금액은 2경820조294억5000만원. 서류상 단위가 100만원인 점을 확인하지 못한 헤프닝이다. 공시직후 대한전선측은 담보금액 208억2000만원으로 정정했다.

19일에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했는데 대한광통신 주식 274만6859주의 담보금액을 6455조1186억원으로 기재했다.

비상교육은 지난 2월 24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현황보고’에서 남형욱씨의 소유지분 변동일을 2012년 4월28일로 기재했다. 두 달 후의 지분 변동 내역을 공시한 셈이다. 비상교육측은 최초 공시시점에서 8개월이 지난 뒤인 지난 10월25일 정정공시를 통해 변동일을 2011년 4월28일로 바꿨다.

윤장섭 명예회장 등 친인척의 잦은 주식 장내 취득이 화제인 유화증권은 지난 22일 윤선영씨의 주식 장내매수 소식을 공시했다. 윤 명예회장의 손녀인 윤씨는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장남인 홍정도 JTBC 전무의 배우자다. 유화증권측은 사흘뒤인 25일 정정공시를 통해 장내매수를 장내매도로 정정했다.

대성합동지주는 사업연도 재무내용 기준일을 오류로 기재하는 해프닝을 일으켰다. 대성합동지주측은 최초 공시일인 지난 23일 합병상대회사의 최근 사업연도 재무내용은 2012년 12월 31일 감사보고서라고 밝혔다. 하루뒤 회사측은 기준일을 2011년 12월31일로 정정했다.

히든챔피언제1호스팩은 지난 10일 주식분할 결정 공시에서 명의개서정지기간을 ‘2012년 12월25일~2012년 1월14일’, 신주권교부예정일을 ‘2012년 1월15일’, 신주권상장예정일을 ‘2012년 1월16일’로 잘못 기재했다. 히든챔피언제1호스팩은 주식 분할일정은 명의개서정지기간은 ‘2012년 12월25일~2013년 1월14일’, 신주권교부예정일은 ‘2013년 1월15일’, 신주권상장예정일은 ‘2013년 1월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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