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가 오는 2014년 유기농 전문점 가맹 사업에 진출한다.
29일 문종석 동원홈푸드 대표는 “내년 매장 3개를 늘려 매출이 2011년보다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 내년 말 이후 가맹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홈푸드의 이팜은 매장 6개로 매출 규모 100억원대다. 아직까지는 경쟁 업체 대상의 초록마을, 풀무원의 올가홀푸드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문 대표는 유기농전문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이팜의 규모, 구매소싱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 동원홈푸드가 동원그룹 내 그룹 구매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식자재 유통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유기농 전문점 부문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직영 체제를 강화한 후 가맹 사업을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기농 전문점 사업과 함께 문 대표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식자재 유통과 외식이다. 포화 경쟁 상태인 급식 부문에서 벗어나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올해 매출 3900억~4000억원대에서 내년 4700억원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문 대표의 전략이다.
현재 동원홈푸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2200개의 개별 식당의 식자재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물류 능력과 상품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식자재 유통 매출 1000억원에서 내년도 1500억원으로 5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동원홈푸드의 배송 시스템은 B-1, B-0으로 대표되는데 주문 후 하루만에 식자재 배송이 완료되거나 새벽 4시전에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에 배송된다.
또 급식의 외식 사업화도 문 대표가 주력하는 부문이다. 질을 높여 외식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동원홈푸드는 대학교 식당을 중심으로 ‘카페끼니’라는 퓨전 레스토랑을 2년간 전개해왔다.
문 대표는 “현재 매출 30억원 수준인 외식 사업을 앞으로 100억원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