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car]인피니티 M30d…'모던 럭셔리' 입은 스포츠 디젤 세단

입력 2012-10-29 10:18 수정 2012-10-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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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선봉은 플래그십 M에 디젤 엔진을 얹은 M30d.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일본 브랜드 최초의 디젤 세단이다. 디젤 세단 시장을 선점한 독일차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경쟁차 대비 주행성능, 편의품목, 가격 등을 앞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주력 제품을 기존 G에서 M으로 이동시키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여러모로 M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셈이다.

엔진은 3.0ℓ V6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했다. 최고출력 238마력. 수동 변속을 지원하는 자동 7단 변속기가 맞물렸다. 1리터당 복합연비 11.7㎞를 기록한다.

가속 페달을 밟아 차를 출발시켰다. 디젤 엔진이 가지는 특유의 토크 덕분에 재빠르게 반응하며 차를 앞으로 밀어낸다. 기존 인피니티는 ‘모던 럭셔리’를 강조하면서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새롭게 얹은 디젤 엔진은 이와 맞먹는 반응을 보인다. 일반적인 디젤에서 나타나는 출발 때 주춤 현상은 전혀 없다.

전체적으로 힘은 넘친다. 큰 차체임에도 스포츠 세단 성격이 확연하다. 변속은 엔진회전계 상단에서 이뤄지는데, 이 때 울리는 엔진음이 꽤 인상적이다.

가속 페달에 큰 힘을 주지 않았음에도 치고 나가는 맛이 좋은 편이다. M30d 개발 컨셉트인 ‘스마트 퍼포먼스’가 그대로 드러난다. 경량화를 위해 도어와 보닛, 트렁크 리드 등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점도 성능에 보탬이 됐다.

가격 경쟁력도 우수한 편. 경쟁차로 지목한 520d와 A6 3.0ℓ TDI가 각각 6880만원, 7210만원이다. 반면 M30d는 6280만원. 인피니티가 M30d를 두고 '절대 우위'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유다. 인피니티 부활을 위해 한 걸음씩 밟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M30d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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