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대출 규제에 은행권 대출‘풍선 효과’

입력 2012-10-29 11: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은행 신규대출 전분기보다 2.87% 증가

상위등급자 대상…위험 노출은 증가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카드 등 2금융권 대출을 규제하자 문턱을 낮춘 은행권의 대출이 증가하는‘풍선 효과’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9일 금융권 및 나이스신용평가 정보에 따르면 올 2분기 금융권별 신규 대출금액 증감폭을 보면 은행이 전 분기대비 2.87% 증가한 52.49%로 나타났다.

은행 신규대출이 증가한 데는 전국 주택거래량이 전기대비 소폭 회복된 가운데 일부 은행의 금리 인하, 반기실적 평가를 위한 영업점의 대출 확대, 보금자리론 수요 지속 등으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수요와 공금이 모두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위등급자(1~3등급자)를 중심으로 신규대출이 이루어져 은행권의 위험노출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이 늘었어도 상위등급자 대상 대출이므로 건전성을 유지했다는 것.

1분기 16.4%, 17.5%를 차지하던 1,2등급자의 대출 비중은 2분기 들어 각각 1.8%포인트, 1.0%포인트 확대된 18.2%, 18.5%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저신용층 신규대출 비중은 모두 마이너스 추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감소를 보인 계층은 5~6등급으로 전분기보다 1.3%포인트, 0.8%포인트 감소한 13.7%, 10.2%를 보였다. 또 7등급 이하도 전분기보다 모두 0.2%포인트 가량 대출 비중이 줄었다.

이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로 인해 6등급 이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권 규제가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여파를 여실히 보여주듯 저축은행의 신규대출은 지난 분기대비 1.24% 포인트 줄어든 3.25%에 그쳤다. 또 비교적 우량한 상호금융권 고객층을 은행권이 적극 영업으로 흡수하면서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역시 지난 1사분기 (25.69%)보다 1.32%포인트 줄어든 24.36%를 기록했다.

카드사 역시 마찬가지다. 카드사의 신규대출은 1분기 7.31%에 달했으나 2분기 6.80%로 0.51%포인트 줄었다.

다만 저축은행 풍선 효과로 비슷한 5~7등급 고객이 쏠려 있는 캐피탈은 지난 분기 대비 0.19% 포인트 늘어난 8.42%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439,000
    • -1.65%
    • 이더리움
    • 3,096,000
    • -0.96%
    • 비트코인 캐시
    • 421,200
    • -1.36%
    • 리플
    • 789
    • +2.47%
    • 솔라나
    • 177,100
    • -0.11%
    • 에이다
    • 446
    • -2.41%
    • 이오스
    • 638
    • -1.85%
    • 트론
    • 201
    • +0.5%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0.32%
    • 체인링크
    • 14,250
    • -2.4%
    • 샌드박스
    • 326
    • -1.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