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본점 야외정원에 ‘파이어니어 갤러리’ 오픈

입력 2012-10-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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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은 29일 산업은행 본점 야외정원 내에 ‘파이어니어 갤러리(Pioneer Gallery)’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갤러리는 산업은행이 미술분야 지원을 통한 국가의 품격 상승과 경쟁력 제고를 높이고자예술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기획된 것이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인 강익중 작가가 참여해 제작했다.

‘파이어니어 갤러리’는 도전과 개척(pioneer)이라는 KDB의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58미터 길이의 설치미술작품이다. 앞면은 전체가 한글을 주제로 한 강익중작가의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 작품이 설치됐다. 뒷면은 작품과 함께 가변형 큐브를 설치해 200여점의 미술작품, 공예품 등 일반전시가 가능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야외 갤러리지만 실내 갤러리와 비교해 손색이 없도록, UV필름, 제습기 등을 설치해 자외선과 습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설계했다. 또 LED조명을 내장해 야간에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파이어니어 갤러리’에는 미술작품, 공예품 등을 상시 전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2일부터 16일까지 ‘제1회 KDB학생미술대전’ 수장작을 전시한다. 또 오는 11월19일부터 3일까지는 ‘2012 KDB전통공예산업대전·장터’ 수상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된 작품은 일반 갤러리처럼 판매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기부할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강익중 작가는 “미술은 특별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미술 전시 또한 특별한 작가만을 위한 잔치가 아니다”며 “파이어니어 갤러리는 누구나 문화에 참여할 수 있고 작가도 될 수 있는 모두의 갤러리다”고 밝혔다.

강만수 회장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미술 분야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갤러리를 기획했다”며 “여의도라면 금융과 정치 밖에 생각나지 않는 다소 딱딱한 이미지 인데 앞으로는 파이어니어 갤러리가 여의도의 명소가 되고 파이어니어 정신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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