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지난 8월 28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500선이 붕괴됐다.
29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8포인트 급락한 495.27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68억원 규모 주식을 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40억원 45억원 규모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개장초 사흘 만에 반등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세계경제성장률 둔화, 그리스·스페인 재정위기,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등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다시 반등해 500선에서 지지력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시 상승을 막고 있지만, 악재는 이미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슬림화된 상태에서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진다면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약세는 지속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고점과 저점을 이용한 트레이딩마켓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 500선으로 떨어지는 것은 큰 의미는 없다”며 “실적 시즌이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낮아져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고 조정 역시 길게가지 않아 11월초에는 반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