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전신 노출…몸 만들다가 현기증” 토로

입력 2012-10-29 17:36 수정 2012-10-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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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인 제공
연기자 박시후가 영화 신고식을 치렀다. 박시후는 영화 ‘나는 살인범이다’에서 공소시효를 넘긴 살인범 이두석으로 분해 열연했다.

극중 이두석은 10여 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자취를 감췄다가 공소시효가 끝난 후 ‘나는 살인범이다’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세간을 주목을 받는 인물. 사건 당시 자신의 범행을 맡았던 최형구(정재영) 형사와 대척점을 이루며 극을 이끌어 간다.

영화 속에는 박시후의 전신 수영복 노출 장면도 삽입됐다. 매끈한 몸매에 초콜릿 복근을 갖춘 모습이 스크린에 담긴을 모습을 본 박시후는 “힘들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토로했다.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에서 열린 ‘내가 살인범이다’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그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 종영 이틀 후 크랭크인에 들어가서 몸 만들 시간이 없었다”며 “수영장신 3주 전부터 탄수화물 섭취를 하지 않았고, 촬영 3일 전부터는 물도 조금씩만 마셨다.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자주 걸어 다니며 운동을 대신했다”고 힘들었던 몸만들기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한 겨울 촬영 이었기 때문에 수영장 물이 따뜻할 줄 알고 과감하게 가운을 벗은 후 물에 뛰어들었는데 차가운 물이었다”며 “순간 현기증이 났다. 차가운 물에서 촬영을 하다가 정말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따뜻한 수영장물을 준비해 주지 않은 감독이 원망스러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내가 살인범이다’를 영화 데뷔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데뷔 초부터 살인범이나 사이코패스 역을 해보고 싶었다”며 “한 작품에서 양면성을 보일 수 있는 작품을 기대했는데 ‘내가 살인범이다’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몰입이 되더라. 감독이 시나리오를 굉장히 탄탄하게 썼고, 정재영 선배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나도 단번에 출연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박시후가 살인범으로 출연하는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는 스타가 된 연쇄 살인범과 법으로는 잡지 못하는 형사를 둘러싼 이야기로 11월 8일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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