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허리케인 샌디 영향에 달러 강세

입력 2012-10-3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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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9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 해안에 접근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1.2903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22% 상승한 79.81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와 더불어 안전자산인 엔은 일본은행(BOJ)이 30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에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에 접근하면서 이날부터 이틀간 휴장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외환거래 업체 오안다의 딘 포플웰 수석 애널리스트는 “북미의 기상(허리케인)과 관련해 달러를 사자는 움직임이 일었다”면서 “유럽의 불안한 경제상황과 관련한 위험자산 회피심리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지난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셉 트레비사니 월드와이드마켓 수석 투자전략가는 “스페인 경제의 붕괴와 허리케인 샌디에 대한 불안은 유로를 팔고 달러를 사는 두 가지 좋은 이유가 됐다”면서 “스페인이 구제금융 신청을 꺼리는 것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계획에 따른 유로에 긍정적 영향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보다 0.06% 하락한 102.98엔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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