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달래기’ 나선 문재인

입력 2012-10-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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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정치쇄신안 ‘날선 비판’에서 ‘톤다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 ‘달래기’에 나섰다. 그동안 문 후보는 안 후보의 정치혁신안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주말내내 강공어법을 구사했다. 안 후보 쇄신안이 정당 정치를 도외시한 현실성 없는 제안이라는 게 공격 포인트였다.

그러던 문 후보가 한층 톤다운 된 어법으로 안 후보와 공통점을 부각했다. 정치개혁 과제를 두고 차이점보다 공통점을 확대해 ‘협력의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문 후보는 지난 29일 선대위 회의에서 “어차피 안 후보와 저는 단일화를 꼭 해야 된다”며 “정치혁신을 공통분모로 단일화 접점을 찾아 폭넓고 건강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표시간 연장을 고리로 안 후보와 공통분모를 부각시키겠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단일화 협상테이블에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는 안 후보를 향해 이같은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안 후보를 어떻게든 협상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과 고위전략회의 멤버인 김한길 최고위원까지 나서 단일화 시간표를 제시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30일 라디오 방송에서 “(단일화를 위한 문-안 후보사이의) 물밑 접촉은 거의 없다”면서 “안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워낙 소극적이어서 진행에 애로사항이 있고 우리가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1월 중순 야권후보 단일화 진행을 위해서도 이달 초에는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계속 단일화 논의를 피하고 있는 안 후보와 단일화 접점을 만들려고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전날에도 문 후보 측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과 안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의원 정수 축소, 협의체 구성 등 의제를 놓고 입장 차를 드러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문-안 후보의 정책이 100%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문 후보도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큰 틀에서 두 후보 간의 정책과 방향이 일치한다는 점을 매개로 세력 간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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