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해외 신재생에너지로 중남미 밝힌다”

입력 2012-10-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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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영향 덜 받는 EPC사업 집중… 에너지빈국서 승부수

김영훈<사진> 대성그룹 회장이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태양광 제조업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솔라셀·모듈 등 태양광 소재 가격 하락이 EPC(설계·구매·시공) 분야에 특화된 대성그룹의 해외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특히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빈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주문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독립적인 에너지 생산이 용이해 해당 국가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국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관점에서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평소 중소기업을 포함한 우수한 국산 제품과 함께 가급적 해외사업에 집중하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플랜트나 시스템 등 설계 및 시공 위주의 수주 활동을 지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성그룹은 이에 따라 자체 개발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인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 ‘솔라윈(SolaWin)’을 앞세워 몽골의 나란(Naran)사업, GEEP(Green Eco-Energy Park) 프로젝트, 만다흐(Mandakh)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현재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등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각국에서 신규 사업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계열사인 대성이앤씨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국제원조사업으로 추진 중인 ‘에콰도르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의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대성이앤씨는 중소기업인 비제이파워, 에이스파워텍, 토인애드와 컨소시엄으로 이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 측은 201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의 산타크루즈섬에 1.5MW급 태양광 발전시설 및 홍보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에는 설계 및 시공비를 포함해 총 1000만달러( 약 110억원)가 투입된다.

산타크루즈섬의 전력계통망은 디젤발전기에 의존하고 있어 매연 등 공해물질 발생은 물론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성그룹은 에콰도르 태양광발전소가 상업 가동에 돌입하면 이러한 문제점들이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사업을 두고“중남미 지역에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수출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토목·건축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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