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다양한 문화와 국적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의 기회를 갖고, 제3세계 국가에서 노동·결혼을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잘못된 인식과 오해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동고동락' 프로젝트팀은 이날 초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의 첫 만남인만큼 친해지기 게임을 진행한 뒤 조별로 인근 국립서울과학관을 관람하며 멘토와 멘티로 활동을 시작했다.
어머니가 러시아 출신인 박환필(10·서울 신정초)군은 "서울과학관의 체험기구들이 모두 재밌었는데 그 중 공기의 힘으로 떠오르는 고무공이 제일 재밌고 신기했다"며 즐거워했다.
박 군의 멘토로 참여한 강유진(20·이화여대)씨는 "다문화가정의 아이와 일반 가정의 아이가 처음 만나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친교의 시간을 갖다보니 어느새 친한 사이가 됐다"며 "오히려 아이들이 너무 발랄하고 활기차 따라다니기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완수 비영리 재단법인 피플 이사장은 "이번 동고동락 행사가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대학생 리더에게는 어린이들을 보살피며 보람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실제로 어린이들의 친교를 통해 몸으로 느끼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고동락' 프로젝트는 한미비전협회 젊은 모임 대학생들과 일반 대학생, 다문화가정 초등학생과 일반가정 초등학생 등 4명이 1조로 구성돼 조별 활동 및 전체 활동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고궁탐방, 대학교 교정 탐방, 서울과학전시관 관람 등 조별 행사와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교육, 전문가 강연 듣기 등 전체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