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배우 조민수가 영화 ‘피에타’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피에타’에서 조민수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복수를 단행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진한 모성애로 깊은 슬픔과 더불어 가해자에 대한 연민까지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던 인물을 노련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수상 후 조민수는 눈물을 글썽이며 “받으니까 진짜 좋다. 내 어린 조카가 내 친구들이 이모 모른다고 일 많이 하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 친구들이 조민수라는 이름을 안다고 한다. 연기자는 사람들에게 잊혀 지지 않고 이름이 불려 질 때 가장 살맛나는 것 같다”며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했다. 이어 “‘피에타’는 나에게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을 선물해 준 영화”라고 흥분된 목소리로 기쁨을 표했다.
한편 올해로 49회를 맞는 ‘대종상 영화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포함해 총 23개 부문에 걸쳐 시상했으며 KBS2드라마 ‘울랄라 부부’의 주인공 신현준 김정은의 사회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