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30일 경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경기도 소재 중소·중견 수출기업 외환실무자 60여명을 초청해 환위험관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외환시장 정보부족, 환위험 관리전략의 부재, 과거 키코사태 등으로 인한 파생상품거래의 거부감 등으로 환위험 관리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잇는 중소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최근 환율하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지경부의 ‘최근 수출입 동향 및 대응방안’, K-sure의 ‘수출촉진을 위한 금융 지원방안’,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의 ‘외환시장 동향 및 수출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전략’에 대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K-sure는 최근 경제침체에 따른 수출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초단기 집중 수출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는 한편 중소기업 환위험관리지원을 위해서 환변동보험 연간 가입한도 확대, 중국 위안화 상품도입 등 제도보완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스탠다드차터드은행 오석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 미국의 재정절벽 등의 변수가 존재하고는 있으나 원-달러 환율은 내년까지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인 수익 관리를 위해서는 일정부분 헤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경부 조영태 수출입과장은 “유럽재정 위기 등 세계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우리기업의 수출여건이 좋지 않다”며 “오늘 설명회에서 소개된 환율동향 정보와 환위험 관리전략을 잘 활용해서 애써 수출하고서도 손해를 보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사장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중소수출기업에게 유용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그 동안 환위험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세계 경제동향이나 환위험 관리전략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의사결정에 애로를 겪어 왔는데 이번 설명회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