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장기 영업전망 긍정적‘매수’-현대증권

입력 2012-10-3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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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배터리 대용량화, 고부가 전지 수요증가 등으로 중장기 영업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SDI는 3분기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885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며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기기 판매호조로 2차전지 영업이익률이 2011년 2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은 SB리모티브 영업적자 반영과 계절적 요인에 따른 2차전지 수익성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40% 감소한 513억원으로 추정된다”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삼성SDI는 2차전지 투자를 확대하는 반면 전기차 배터리 투자는 대폭 축소할 전망”이라며 “스마트기기가 LTE, 대면적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대면적 폴리머 및 대용량 각형전지 수요급증으로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한 반면 전기차 시장개화는 글로벌 재정위기에 따른 정부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기존 2015년에서 2018년으로 3년 지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배터리 대용량화, 고부가 전지(폴리머, 각형) 수요증가, 에너지 관련 매출비중 확대 등으로 삼성SDI의 중장기 영업전망은 밝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 증가한 3134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579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SB리모티브, 태양광,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개선 속도에 따라 향후 SDI의 실적 및 주가상승폭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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