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서울숲, 분당선 연장개통 호재로 ‘들썩’

입력 2012-10-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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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분당선 연장선 구간(선릉-왕십리)이 개통되면서 서울 뚝섬 주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거래가 늘고 일부 지역의 매매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현대차 그룹), 서울숲, 대형 주상복합단지 등 기존 대규모 개발 호재들도 다시 부각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게하고 있다.

31일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서울 뚝섬 주변 아파트 시세는 지난 1월보다 약 12.7% 가량 상승했다. 우선, 강변건영, 한진타운 등 한강 조망이 있고 성수대교 접근이 용이한 단지의 상승폭이 컸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강변건영의 경우(공급면적 102.5~109.1㎡) 서울숲역 개통 이후 일주일에 5~6명의 매수 문의가 꾸준히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난해 5억원 후반대까지 떨어졌던 매매가가 일부 급매물을 제외하고, 6억1000만~6억3000만원까지 뛰었다.

인근 L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 이전부터 최근까지 약 2개월 사이에 이 일대 부동산을 통해 성사된 거래는 5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재건축을 앞둔 서울숲역 인근 동아아파트나 장미아파트는 호가가 다시 7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전세시세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102.5 ~109.1㎡ 기준(30평대) 전세 매물의 경우 지난 1월 2억8000만~2억9000만원이던 가격이 개통과 맞물려 대부분 3억대를 돌파했다. 실제 서울숲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는 중층 기준 231㎡이 14억원, 297㎡이 17억원까지 올랐다. 이달 중 인근 강변건영, 한진, 동양메이저, 현대로즈빌 등의 아파트 전세계약 건수도 20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세대, 빌라 등도 거래가 늘고 있다. 성수동1가 주변 주택은 전용면적 66㎡ 기준 매매가가 올초 2억5000만~3억2000만원 수준이던 것이 최근 3억~3억8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전세 역시 1억2000만~1억5000만원 수준에서 1억4000만~1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전용면적 15~20㎡의 원룸 전세도 7000만~1억1000만원에 이른다.

이같은 뚝섬 인근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요인은 지하철 개통 등의 지역 호재로 인한 장기적인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한강조망, 서울숲공원 등 실거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성수동 일대는 서울 시내에서도 낙후도가 심해 상대적으로 개발 이후 시세차익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는 지역”이라며 “서울숲 개통에 이어 대림, 부영이 분양하는 서울숲 입구 상업용지에 주상복합이 들어서고 한강변 성수전략정비구역 개발이 진행된다면 시세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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