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부펀드, 트러스톤운용에 3억달러 위탁

입력 2012-10-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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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정부 연금기금(GPFG)이 국내 토종 자산운용사인 트러스톤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하고 3억달러(한화 3200억원)를 투자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 9월 국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 뒤 트러스톤을 통해 자금을 집행했다. 한국 시장에서 직접투자만 하던 GPFG가 국내 자산운용사에 돈을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부펀드연구소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자산총액은 6562억달러(약 719조원)로 세계 1위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 5월부터 아시아·태평양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한국에 4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노르웨이국부펀드는 LG상사,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다음커뮤니케이션, OCI머티리얼즈 등을 보유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국내 주식형 운용 자산 기준으로는 6위에 불과한 트러스톤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설립 모태인 아이엠투자자문 때부터 국민연금 기금을 위탁운용하고 2008년 자산운용사로 변신한 뒤에도 좋은 성과를 내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칭기즈칸’과 ‘제갈공명’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는 트러스톤은 8월 말 기준 국내 주식형 자산 5조5000억원을 운용하고 있는 국내 토종 자산운용사다.

한편 노르웨이 국부펀드 이외에도 올 초 아부다비투자청이 우리투자증권과 주식중개 계약을 맺고 국내 자산운용사 2곳을 통해 ‘한국전용 펀드’를 만들었고, 지난해 3월에는 삼성자산운용과 트러스톤이 중국투자공사(CIC)의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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