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통근족, 몸 구석구석 병든다

입력 2012-10-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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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강남연세흉부외과 원장 “간단한 스트레칭 습관화해야” 조언

장시간 통근하는 사람들의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는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통근·통학 인구 2849만명 가운데 학교에 가거나 출근시간이 1시간을 넘는 사람이 15.2%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5년(328만명)보다 105만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또한 통근·통학시간이 2시간을 넘기는 사람도 전국적으로 43만명, 수도권에만 34만명으로 집계됐다.

31일 강남연세흉부외과에 따르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 다리를 움직여줄 일이 적을 경우 다리가 쉽게 저리거나 붓고 심해지면 혈관이 구불구불 피부 표면으로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기 쉽다.

하지에 압박이 가 하지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져 발 끝까지 도달했다가 심장으로 다시 올라오는 정맥혈이 역류해 발생하는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단순히 다리가 저리거나 무겁다는 생각이 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치료를 미룬다. 하지만 피부 착색과 궤양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쉽고 특히 외모에 신경 쓰는 여성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증상이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각선미를 살리기 위해 여성들이 애용하는 하이힐이나 꽉 끼는 스키니진 역시 하지에 압박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미관을 해치는 하지정맥류를 불러오기 쉽다.

김재영 강남연세흉부외과의 원장은 “서있을 때 발 뒷꿈치를 올렸다 내렸다 한다거나 앉아있을 때도 다리를 가끔씩 쭉 펴서 종아리 근육을 자주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면서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으면 다리의 정맥이 원활하게 피를 심장으로 올려 보내는 데 효과가 좋아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다리가 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허리디스크 의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누워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힘은 50%, 서있을 때 보다는 40% 더 늘어난다. 통근 중 가해졌던 허리에 대한 부담은 업무 중에도 그대로 이어져 직장인들 중에서는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자 등받이가 직각에서 뒤쪽으로 15도 기울여진 것이 좋다. 의자의 각도를 조절할 수 없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아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허리를 곧게 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등의 취미생활을 즐기며 출퇴근 시간을 보낸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목을 앞으로 꺾게 되기 때문에 근육이 경직되고 목뼈와 어깨에 부담이 가중된다.

고개를 푹 숙이게 되면 무게를 견디지 못한 C형의 목뼈가 일자로 변형돼 거북목 증상을 가져온다. 거북목이 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어깨를 넘어 등까지 통증이 지속된다.

거북목을 예방하는 운동법으로는 상체를 곧게 펴고 한 쪽 손으로 반대쪽 머리를 당겨주어 목을 늘려주거나 정수리 뒤쪽에 두 손으로 깍지를 끼고 머리를 아래쪽으로 지그시 눌러주는 운동법이 도움이 된다. 혹 자주 앉아서 수면을 취하게 된다면 수건을 목 사이즈에 맞게 말거나 목베개를 목에만 받친다면 잘 못된 수면자세로 인한 척추 통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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