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은행은 중국건설은행·중국은행·중국농업은행과 함께 중국의 4대 은행에 꼽힌다.
전문가들은 공상은행이 기업금융·소매은행 등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탄탄한 경영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공상은행을 ‘글로벌 2000 기업’의 5위에 선정했다.
포춘의 ‘글로벌 500 기업’에서는 은행 부문 8위에 올랐다. 전체 기준으로는 54위였다.
금융전문지 더뱅커가 선정한 ‘2012 세계 은행 톱 1000’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은 지난해 세전 순이익 부문에서 432억18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컨설팅전문기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은행의 가치창조 2012’보고서에서 ICBC를 세계 1위 은행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공상은행의 총 자산은 지난해 15조4768억 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자산기준으로 이는 세계 1위다.
지난해 순이익은 2084억45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5.6% 늘었으며 세계에서 수익성이 가장 뛰어난 은행으로 기록됐다.
자산이익률(ROA)은 1.76%에 달했다.
무수익여신(non-performing loan) 비중은 0.94%로 전년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부실대출규모는 지난 12년 연속 감소했다.
핵심자본비율(core capital adequacy ratio)은 전년의 10.07%에서 13.17%로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조8100억 달러에 이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010년 공상은행에 ‘중국의 최고 기업은행’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공상은행은 지난해 412만 기업 고객을 보유했다. 이는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것이다.
이중 대출잔액을 보유한 고객은 10만2000에 달한다.
공상은행은 지난 1998년 2월 처음으로 자국에서 수탁자산서비스(Asset custody)를 시작해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공상은행이 국내외 시장에서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으며 전문적인 수탁 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상은행이 시장 이미지를 개선하고 서비스의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고객의 장기적인 신뢰와 존경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공상은행은 상업은행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중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 빠르게 움직였고 이로 인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는 공상은행의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럽 재정위기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순익은 618억 위안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양 카이셩 행장은 실적 발표 후 “공상은행은 당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유연한 금리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는 은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은 지난해 말 2.60%에서 2분기에 2.66%로 개선됐다.
이 은행은 최근 ‘3년 계획’을 통해 글로벌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불안에 맞춰 성장 모델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상은행은 ‘사업 재편성·혁신 강조·패턴의 최적화·뿌리깊은 개혁·개선된 서비스·포괄적인 경영·재능 개발·문화적 교감 형성’을 중시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공상은행은 현재 106개 해외 지점을 포함해 총 1만800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내 점포수는 1만6648여개, 해외법인과 자회사가 239개, 인터넷뱅킹과 텔레폰뱅킹, 자조은행(self-service banking)을 포함한 환거래지점 1669개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은 40만8859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