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안철수로 단일화시 문재인 펀드 못 써”

입력 2012-10-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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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향후 진행될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를 앞두고 연일 견제에 나섰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회의에서 “만약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문재인 후보가 모집한 200억원은 사실상 선거비용으로 집행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이 200억원은 차입금에 해당된다”며 “정치자금법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해석에 따르면 (이 돈을 사용할 수 있는) 오직 가능한 방법은 문 후보가 모집한 200억원을 안 후보에게 빌려주는 방식밖에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고작 금융다단계 사업에 나서고자 문재인 펀드를 조성한 게 아니라면 후보 단일화 논의에 앞서 모집한 펀드를 정중히 반환하는 것이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했다.

서 총장은 또 “문 후보는 다음 주부터 구체적인 후보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을 읍소하는 구걸정치에 나섰고 안 후보로부터 11월 10일 이후에나 논의하자는 대꾸를 들었다”며 “이 또한 최대한 시간을 끌겠다는 안철수식 타이밍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선 막판까지 최대한 단일화 이슈를 몰고 가서 국민의 관심을 끌어보겠다는 것인데 과연 헐리웃 액션에 능통하다”며 “이러니 국민들이 안 후보를 가리켜 ‘응큼한 찰스’라고 비판하는 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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