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오는 31일 서울 계동 보건복지부에서 ‘제1회 지구촌나눔가족,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유아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 굿네이버스의 ‘지구촌나눔가족,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지구촌 이웃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갖고, 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아이들은 영상을 통해 아프리카 르완다 소년 ‘마르땡’을 만나고, 가족이 함께 그림편지를 쓰며 지구촌에 희망을 전했다.
‘기자’를 꿈꾸는 마르땡은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에 가야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돌 나르기, 물 기르기 등으로 돈을 벌며 하루를 보내고 있는 아이이다.
굿네이버스가 주최하고 외교통상부, 보건복지부, 한국교육방송 EBS,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의 후원과 KGC인삼공사의 협찬으로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6만여 명의 아동들이 참여했으며, 3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됐다.
시상식에서는 외교통상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굿네이버스회장상, EBS사장상 등이 전국 100명의 아동과 10개의 우수단체에 수여될 예정이다. 수상 아동들에게는 부상으로 KGC인삼공사가 후원하는 정관장의 홍이장군 세트와 아이키커, 주식회사 박사김치가 후원하는 아이김치 등이 전달된다.
외교통상부장관상을 수상할 이창희(청주 자연유치원, 6세) 군은 사랑의 뿌리 위에 꿈, 희망, 용기 등의 열매가 열린 나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창희 군의 어머니 남미애 씨는 “아무리 어려운 순간에도 사랑과 희망은 언제나 존재한다”며 “우리 가족 모두 널 응원할게”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마르땡에게 전했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할 김나윤(대구 수정유치원, 6세) 양은 마르땡에게 필요한 책, 학용품과 과일로 가득 찬 바구니 그림과 함께 “마르땡, 힘든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힘 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수단체상을 수상한 공항어린이집의 박세란 원장(41세)은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마르땡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표현했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새로운 방법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눔에 동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 아동과 학부모, 보건복지부와 굿네이버스, KGC인삼공사 관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시상식 후에는 뮤지컬 ‘재크와 요술저금통’ 관람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