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무역 1조달러를 넘어 2조달러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 소재·부품이 세계 최초, 세계 1등이 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소재·부품산업 성과 보고대회’에 참석, 지난 5년간의 국내 소재·부품산업의 성과 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소재·부품산업의 일천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는 선진국 캐치업(Catch-Up) 전략과 민관의 단합된 노력으로 수출이 2001년 621억달러에서 2011년 2553억달러로 늘었다"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물론 소재부품의 국산화, 신뢰성 제고, 해외진출 등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2009년 5년간의 ‘제2차 부품소재 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국내 소재·부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7년 8위에서 2012년 5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년간 1조8000억원의 정부예산을 집중 지원했다.
홍 장관은 "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업계의 수출노력에 힘입어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앞당겨 ‘세계 5대 소재·부품 강국’으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소재·부품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10년 기준 중국(12.2%), 독일(10.6%), 미국(10.4%), 일본(8.3%), 한국(5.0%) 순이다.
주요 소재·부품의 경우 대(對) 일본의존도도 낮아지고 있다. 2002년에서 2011년 대일수입비중 감소품목을 보면 광전지(53.4→8.7%), 표면처리강판(90.7→47.4%), LCD용 형광램프(90.7→17.7%) 등으로 비중이 대폭 줄었다.
이에 홍 장관은 "정부는 오늘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 소재·부품이 세계 최초, 세계 1등이 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펼쳐야 한다"면서 "기본기를 다져 질적 내실화에 역점을 두고 핵심기술을 확보할뿐만 아니라 FTA를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를 활용, 우리가 주도하는 글로벌 시장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소재·부품산업 강국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