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일 조선업에 대해 다음해 초부터 연료효율성에 따라 신조선 투자가 늘어날 것이며 친환경선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무현 연구원은 “최근 조선업에는 물동량이 줄어들고 공급이 과잉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선박의 연료효율성이 신조선 투자유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주에 2007년 인도된 중국 벌크선과 2002년 인도된 일본 벌크선이 같은 시세로 거래된 것을 보니 이미 중고선 시장에서는 연료효율성이 높은 선박이 중심”이라며 “용선주와 화주, 선박브로커, 선박금융업자, 글로벌 선두 선사들이 선박의 연비 증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친환경선이 현재 해운시황 약세에 엄청난 위력을 드러낼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선박제조연비지수(EEDI)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기 때문에 친환경선의 운항실적이 개선될수록 친환경선에 대한 투자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