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카카오톡에 도전장

입력 2012-11-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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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모바일메신저 상용화 문자서비스 무료화

이동통신사들이 카카오톡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달 중 문자메시지(SMS)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차세대모바일메신저(RCS·Rich Communication Suite)를 상용화 한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라인등 기존 무료메신저 서비스와 이용자 확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통3사는 RCS를 우선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하고 추후 국내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할 방침이다. 따라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SMS를 무료로 전송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1월 중순 쯤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RCS를 출시하고 향후 새로운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탑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RCS 요금제에 대해선 “아직 논의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 전반에선 돈을 받을 경우 카카오톡과 라인 등 기존 업체와 경쟁할 수 없어 사실상 무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통사 SMS는 카카오톡, 라인등 무료 문자 서비스에 밀려 사용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SMS 이용량은 2010년 1인당 월 603건에서 올 상반기에는 월 347건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통3사는 RCS 수요가 기존 무료문자 수요를 뛰어넘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톡 관계자는“이통3사가 서로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용자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빠른 의사 결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용어설명 / 차세대 모바일 메신저 (RCS·Rich Communication Suite)

기존 문자와 통화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킨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말한다. 사용자가 휴대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도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가 휴대폰 기본 기능으로 내장돼 있다. SMS 기능이 RCS에 포함되기 때문에 무료로 SMS 전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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